중국인은 상속자가 없을 경우 우선적으로 형이나 동생의 아들을 양자로 택한다. 이것이 여의치 못할 경우에는 데릴사위를 얻어 가계를 이어가게 한다. 타인을 양자로 삼는 경우는 아주 드문 상황에서 뿐이다. 양자를 얻음에 있어 중국인은 항렬을 반드시 따진다. 데릴사위는 대부분 빈곤한 집 출신이며 특히 본인과 그의 가족들은 그러한 처지를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일본의 경우는 아주 다르다. 중국인은 일본인이 나이 차이가 많은 동생을 양자로 삼는다는 것을 안다면 무척 놀랄 것이다. 수에무라라는 마을에서 35살의 가장이 15살의 동생을 아들로 입적한 경우가 있었음을 엠브리는 적고 있다(Embree, 1939: 83쪽). 이와 같은 것은 중국인에게는 생각할 수도 용납될 수도 없는 것이며 친족 체계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범법 행위로 간주될 것이다. 다시 말하여 중국인에게는 전통적으로 친족의 위계 질서 안에서 개인의 위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결코 변경될 수 없다. 이러한 원칙인 인척에게도 적용되며 (일본에서 허용되는) 혼자된 숙모와의 결혼은 중국인에게는 근친상간이나 다름없다.
(프란시스 슈, «이에모또», p.53)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