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층의 사회적 지위는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한층 굳어졌다. ...... 이들은 전후 복구사업을 주도하면서 그들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해 나갔다.이런 상황에서 양반층은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영속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회질서 구축에 골몰했다. 이와 관련하여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 '군역 면제권' 획득이었다. 임진왜란 이후 격앙된 양반층의 반발에 부딪치곤 했던 국가는 정묘호란을 눈앞에 둔 1627년(인조 5년) 사족충군정책(士族充軍政策)을 공식적으로 폐기하는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양반이라면 당연히 '군역 면제 특권'을 누린다는 신분상의 특례조처는 이때 이후 발효된 것이다.
-- 김성우, <사회 신분>, <<새로운 한국사 길잡이 上>>, 지식산업사, 2008, pp.460-4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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